Released: July 15, 2020

Songwriter: Jeong Eun Ji (정은지) 10CM

너는 손이 참 예쁘고 귀여워
주머니에 감춘 내 꺼보다 훨씬
너는 말도 없이 자꾸 나를 보고 있지만
꺼내줄 수 없어 꿈도 꾸지마

부드럽지 못한 내 손이 오늘따라 더 건조해
너 만져보면 깜짝 놀랄 거야
좋아하는 마음을 반대로 꾹 참고 있지만
지금은 이상해 내 마음이

오늘 같은 밤은 모두 주고 싶은
그저 날씨가 좋아서일까
아직 부끄러운 뒤에 감춘 손을
참지 못하고 건네게 될까
네게 반했기 때문이야

방금 했던 농담 나쁘지 않지만
나를 웃게 만들 정도는 아니지
너는 쓸데없이 귀여운 손을 흔들어 댔고
나는 애써 다른 곳을 보았지

부드럽지 못한 손보다 더 멋쩍은 내 웃음이
널 민망하게 만들었겠지만
너무 빤히 보진 말아줘 눈이 마주치면
어느새 이상한 내 마음이

오늘 같은 밤은 모두 주고 싶은
그저 날씨가 좋아서일까
아직 부끄러운 뒤에 감춘 손을
참지 못하고 건네게 될까
네게 반했기 때문이야

밤은 깊었고 서로 말이 없네
우린 조용히 마주 보게 돼
누가 먼저인지 모르게
내 오른손이 너의 왼손 위에

오늘 같은 밤은 너와 같은 걸음
그리고 둘이 꼭 잡은 마음
나도 놀랄 만큼 하늘 높이 손을
나 지금 손끝이 저려올 만큼
네게 반했기 때문이야

따스해 너의 두 손이

Jeong Eun Ji (정은지)

Jung Eun-ji (born Jung Hye-rim, on August 18, 1993) is a South Korean singer, songwriter, actress and voice actress.

She debuted in 2011 and is best known as a member of the South Korean girl group Apink.

She released her debut solo album, Dream, in 2016.